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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하위 스플릿 리그가 이번 주말에도 계속된다.

공교롭게도 하위권에 속해있는 성남FC,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FC 등 경인지역 구단은 내년 챌린지(2부리그)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남은 3경기에서 힘겨운 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올 시즌 경인구단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성남(승점 42·8위), 수원 삼성(승점 41·10위), 인천(승점 39·11위), 수원FC(승점 36·12위)가 모두 하위권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남부터 수원FC까지 승점 차가 '6'에 불과해 남은 3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29~30일 치러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6라운드(스플릿 리그 3라운드) 경기에는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수원 더비'가 열린다.

올해 3차례 수원 더비에선 2승1패로 수원 삼성이 앞서 있다. 1차 더비(5월 14일)와 2차 더비(7월 10일)에서 수원 삼성이 2-1, 1-0으로 이겼고, 3차 더비(10월 2일)에선 수원FC가 5-4로 승리했다.

양 팀의 팀 분위기는 상승세다. 수원FC는 최근 포항과의 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고, 수원 삼성도 지난 26일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막판 2골을 넣으며 울산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따라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인천도 홈에서 포항과 맞대결을 벌인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 행진을 기록한 인천은 포항을 상대로 8경기 연속 무패이자 2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인천은 올 시즌 포항과 3번 싸워 1승2패로 밀렸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천의 승리 열쇠는 진성욱이다. 그는 3골 3도움을 마크, 이번에도 골잡이의 면모를 보여줄 각오다.

이밖에 성남은 광주 원정에서 광주FC와 경기를 갖는다. 승점 44로 7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이기에 성남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신창윤·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