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비 143억 투입 내년 11월 준공
고층건물 고가·굴절 사다리차 운영
재난 예방·신속한 소방서비스 기대

인천소방본부는 이달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인근(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08의 1)에 송도 소방서를 짓는 공사를 시작하고, 내년 11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송도 소방서는 총 연면적 3천902.7㎡, 지상3층·지하1층 규모로 건립된다. 소방서 건립에는 총 사업비 143억2천100만원이 투입된다.
송도국제도시는 올해 초 인구 10만명을 돌파했지만, 119안전센터 1곳밖에 없어 위급상황 대처 능력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돼 왔다. 남동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공단소방서는 송도국제도시뿐만 아니라 남동구 일대를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송도만을 담당하는 소방서가 신설되면 도시 안전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 소방서 안에는 직할센터, 구급대, 구조대가 들어선다. 기존에 송도에 있던 안전센터까지 합하면 4개 직할 센터가 운영되는 셈이다. 송도 소방서 총 근무 인원은 176명으로 잡혀 있다. 향후 송도국제도시 인구수 증가에 따라 추가 센터도 건립될 전망이다.
송도 소방서는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송도국제도시의 특성을 반영해 50m 길이의 고가 사다리차 2대, 굴절 사다리차 1대를 운영하게 된다. 고가 사다리차는 일자로 건물과 연결되는 형태고, 굴절 사다리차는 사다리 상부가 구부러진 형태로 건물 접근성이 높다. 이들 사다리차를 활용하면 건물 15~16층까지는 접근이 가능하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다음 주쯤에 송도 소방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초고층 건물이 포진해 있고, 국제도시이자 경제자유구역인 송도만을 전담하는 소방서는 앞으로 각종 재난에 대한 예방활동, 신속한 소방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