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용환 골
결승골 '손가락 크로스'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인천의 김용환(왼쪽)이 수원FC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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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희비가 엇갈렸다. 또 성남FC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수원FC는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스플릿리그 최종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39(10승9무19패)를 기록하며 시즌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FC는 내년 시즌을 챌린지(2부 리그)에서 뛰게 됐다.

반면 인천은 승점 45(11승12무15패)로 10위를 기록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인천은 공격의 핵심인 케빈과 진성욱이 경고 누적으로, 송시우가 부상으로 결장하며 전력 누수가 있었지만 수원FC의 거센 반격을 물리치고 클래식에 잔류하는 성과를 거뒀다.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었던 수원FC는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인천을 상대했지만, 경기 주도권은 오히려 인천이 잡았다.

인천은 전반 9분과 전반 28분 박세직과 김도협의 날카로운 슈팅이 수원FC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후반 30분 인천은 권완규의 크로스를 김용환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같은 날 성남FC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전반 27분 양동현의 오른발 슈팅에 무너지며 0-1로 패했다. 성남은 승점 43(11승10무17패)으로 11위로 떨어졌다. 성남은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부천을 1-2로 꺾은 강원FC와 17일(강릉)과 20일(성남)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48(10승18무10패)을 마크한 수원은 광주(승점 11승14무13패)를 제치고 하위 스플릿 리그 팀들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수원은 27일(수원)·다음달 3일(서울) FC서울과 FA(대한축구협회)컵 결승을 치른다. 수원이 서울을 꺾고 FA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게 된다.

/김영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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