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수원컨티넨탈컵 U-19 국가대표 국제축구대회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끈 이유현(단국대·사진)의 소감이다.
측면 수비수 이유현은 이번 대회에서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유현은 "굉장히 좋은 별명이다. 그 별명에 걸맞게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팀 승리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번 대회를 마치면서 이유현은 "밀집된 공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수비 위치 선정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닮고 싶은 선수에 대해 "안정적인 수비를 하는 필립 람(독일)을 닮고 싶고, 공격에선 폭발적인 테크닉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본받고 싶다"고 했다.
잉글랜드와 2차전에선 무회전 프리킥으로 골을 터트렸던 이유현은 "보통 선수들은 감아차거나 발등으로 프리킥을 시도하는데 저만의 특별한 것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가 인사이드 무회전 킥을 차는 것을 보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연습했는데 좋은 무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유현은 내년 시즌부터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게 된다. 그는 "내년에 있을 월드컵과 K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잘 준비해서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