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p20161117140153
92번째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한 송암복지재단 김득린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건호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공동모금회 제공

모친 유업 계승 '종합기관' 발돋움 '사회복지계 원로'
"1년전 사별 아내 뜻 기려 가입… 많은 사람 동참을"

김득린 송암복지재단 이사장이 17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조건호)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92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인천공동모금회 초대 이사장이기도 한 김 이사장은 1970년부터 송암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과 인천사회복지사협회,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을 역임하는 등 사회복지계의 원로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1년 전 사별한 부인의 뜻을 기리면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결정할 수 있었다"며 "너무 늦게 가입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회복지인은 현장에서 불우이웃과 고락을 같이 하며 나눔의 행복을 함께하고 있다"며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은 사회복지계 지도자들이 어려운 이웃의 꿈과 희망을 아름답게 꽃 피울 수 있도록 아너소사이어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송암복지재단은 1953년 군산시청에서 임시 수용중이던 전쟁고아와 부랑아 44명을 김 이사장의 어머니 이옥순 여사가 넘겨받아 양육하면서 시작했다.

이후 가정해체로 인한 고아 등을 양육하는 아동복지기관에서 종합복지기관으로 발전해 현재는 송암노인요양원, 파인트리홈(구 시온육아원),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 샬롬에덴어린이집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인천의 진정한 꿈은 인천 시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어머님의 유업을 계승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생애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조건호 회장은 "사회복지계의 큰 어른인 김 이사장의 가입을 축하드린다"며 "김 이사장의 고귀한 실천이 사회복지계뿐 아니라 경제인·기업인 등 많은 시민들에게 큰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5년 내 1억원 기부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