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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NS 파문'을 일으켰던 프로야구 수원 kt wiz 포수 장성우가 내년 시즌 김종민·이해창 등과 함께 주전 경쟁을 벌인다.

김진욱 kt wiz 감독은 24일 "김종민이 좋아졌지만, 시즌 중 부상으로 2군에 오래 있었다. 이해창도 좋아졌다. 포구와 블로킹·송구 등이 굉장히 괜찮다"고 했다. 그는 장성우에 대해 "허리시술을 받고 이제 티배팅을 치기 시작했다. 이 세명이 어떻게 경쟁해서 이겨내느냐에 따라 주전 포수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내 재임 기간에 일이 일어났다면 장성우는 뛰지 못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징계를 다 받은 상태에서 출전기회를 주지 않는 것도 이중 처벌이 된다"고 밝혔다. 장성우 출장 시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선수·구단·감독 모두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고 답했다.

이어 "기회를 준다고 해서 '실력으로 갚으라'는 뜻이 아니다"며 "잘못된 행동을 해도 실력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뉘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성우는 2015년 시즌이 끝난 뒤 'SNS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장성우는 구단 징계(50경기 출장금지, 벌금 2천만원)와 KBO 징계(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 사회봉사활동 120시간)를 비롯해 치어리더 박기량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장성우와 김종민은 익산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