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천 동문 장학금·교육기부 등 저력
진로·진학 지원 '5正운동' 인성마라톤
북부 지역 유일 기숙사 공동체 생활로
교우관계 향상·으뜸인재 육성 '디딤돌'
올해 9월 부임한 이명호 교장은 이런 의정부고등학교의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의정부지역의 고등학교 평준화 속에서도 의정부고등학교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함께 만들어가는 꿈
의정부고등학교가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것은 '의고인'이라는 의정부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갖는 정신을 이어가는 것. 설립 이후 꾸준히 경기북부지역 최고의 명문고등학교라는 대명사를 줄곧 이어오고 있는 의정부고등학교인 만큼 이 지역에서 의정부고 출신이 갖는 의미는 크다.
1만9천여명의 동문은 의정부고가 명문고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고 있다.
5천만원에 달하는 동문회 장학금은 물론 각계 각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동문들이 직접 참여해 구성된 '전문직업인과의 만남', '방과 후 선배 직업인 특강' 등 동문 주도로 이어지고 있는 교육기부는 의정부고의 저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 체계적인 진로·진학 교육활동
의정부고는 의정부시와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의정부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을 운영하면서 학생부 종합 전형 대비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의정부DoDream학교'와 '참된 학력향상 프로그램'은 물론 광고학과 경찰학, 간호학 등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대해 스스로의 적합도를 미리 알아 볼 수 있는 '전공적합성 토요 전문 심화 프로그램', 로봇과 운동, 과학, 사회 등 각 분야의 11개 동아리 활동을 하는 '드림하이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또 학생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교과 관련 연구회를 조직해 운영하는 '학생논문 발표대회'도 의정부고의 자랑거리다.
■ 인성·생활교육 시스템
'5正운동'이라고 불리는 인성마라톤은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학업은 물론 좋은 인성으로 대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장(正裝-바르게꾸미다)과 정좌(正坐-바르게 앉다), 정언(正言-바른 말), 정사(正思-바른 생각), 정행(正行-바른 행동) 등 5가지의 바른 의미를 교육하면서 기본이 바로 선 의고인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의정부고는 'Wee-Class'에서 실시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심성 치료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보안관(GMF)을 운영해 학생과 관련된 사건·사고의 예방은 물론 등·하굣길 교사순찰(TP)활동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해 만들어가는 행복한 학교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 관내 유일의 기숙사 '청운학사'
지난 2005년 114명이 묵을 수 있는 규모로 설립된 청운학사는 명실상부 의정부고등학교가 이 지역 최고의 명문고임을 설명해 준다.
청운학사는 단순히 학생들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해 주기 위한 시설이 아니다. 이곳은 '청운학사 PROJECT'를 통해 학력향상과 미래창조, 인성함양, 학생복지를 바탕으로 한 운영 방침을 앞세우고 있다.
으뜸인재를 위한 체계적인 지도관리와 대학 수시 및 면접에 대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학습동아리 운영 및 토요일에 진행되는 체험학습은 학생들의 체계적인 학력관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학습활동에 방해되는 휴대폰의 사용이 제한돼 자기주도학습능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4명의 교사와 2명의 사감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학력향상은 물론 6인 1실로 운영되는 생활을 통해 친구들과 관계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의정부/최재훈·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사진/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