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401000201100008821.jpg
▲천안5외투단지 전경./충남도 제공.

충남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천안5외투단지)이 '완판' 초읽기에 들어갔다.

4일 도에 따르면 천안 5외투단지는 지난 1일 중국 굴지의 화장품 기업인 뉴라이프 등이 입주 계약을 체결하며 입주율 90%를 돌파, 내년 초 입주율 100% 달성이 기대된다.

천안 5 외투단지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등 앵커기업 주력 수출 상품에 대한 양질의 부품 제공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외국 강소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 2012년 말 조성해 전국 최초로 외투단지 지정 4년만에 대성공을 거뒀다.

투입 예산은 국비 584억 원과 도비 125억 원, 시비 125억 원 등 모두 834억 원이며, 규모는 성남면·수신면 일원 천안 5사단 내 33만 6천208㎡이다.

천안 5 외투단지는 지난 2014년 말까지만 해도 입주율이 15.4%에 불과 하는 등 극심한 분양 부진으로 천안시에 많은 부담을 줘 왔다.

그러나 도가 자동차 압축제어밸브 업체인 TGK와 니들베어링 업체인 NSK, 금속표면처리제 업체인 파커라이징, 베어링리테이너 업체인 MSC 테크 등을 잇따라 유치하며 1년 만인 2015년 말에는 입주율이 60.7%로 급증했다.

또 올해는 독일 자동차 호스 업체인 콘티테크와 이탈리아 건축용 접착제 업체인 마페이, 최근 중국 화장품 업체인 뉴라이프를 연이어 유치하며 4일 현재 천안 5 외투단지 입주율은 92.1%를 기록 중이다.

도는 이와 함께 글로벌 고도기술 부품소재 기업들에 대한 천안5외투단지 유치를 조율 중으로, 내년 초에는 100% 입주 완료가 예상되고 있다.

기업들이 모두 입주하면 천안5외투단지는 전국 외투단지 중 분양률이 가장 빠른 곳으로 기록될 전망이며, 캐나다와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이탈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선 충남 핵심 산업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14년만 해도 세계 경기 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천안 5 외투단지는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분양 실적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글로벌 강소기업에 대한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이제는 완판을 목전에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전국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24곳 중 4곳(16.7%),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79곳 중 17곳(21.5%)를 지정,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투자지역을 보유하고 있다.

충남 내포/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