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편의점에 밀려나던 골목가게가 안양에서 되살아날 전망이다. 안양시는 지난 5일 나들가게 선도지역 지원사업 일환에 따라 모델숍 1호점 '썬마트'(소재 박달동)와 2호점 '한사랑슈퍼'(안양동)를 개점했다고 6일 밝혔다.
나들가게 지원사업은 최근 진출이 두드러지는 대형 할인마트와 대기업 슈퍼마켓 및 편의점에 막혀 힘겨워 하는 동네가게를 육성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초 중소기업청의 나들가게 지원사업 선도지역에 선정된 시는 오는 2018년까지 3년 동안 국비 포함 12억5천만원을 동네가게 활성화 자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분야는 시설현대화, 상품배열, 사업 컨설팅, 점주역량강화교육 등 시설전반에 대한 리모델링으로 대형할인마트나 편의점에 뒤지지 않는 쇼핑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이 중 나들가게 모델숍의 경우 시로부터 시설내부 소독 등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지원받는다.
이필운 시장은 "이번에 개점한 나들가게 모델숍들이 모범적으로 운영돼 내년에는 더 많은 선정과 지원이 이뤄지고,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에는 이날 개점한 나들가게 모델숍 두 개소를 포함해 현재 총 10군데의 나들가게 모델숍이 선정돼 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