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공모사업 조직배양실등 갖춰
2017·2018년 50만·100만주 농가 공급
전염병 대처능력·품질 개선 등 '기대'
고구마의 본 고장인 여주시에 최고의 고구마를 생산하는 거점 역할을 할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센터'가 문을 열었다.
여주시는 지난 6일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원경희 여주시장, 이환설 여주시의회의장, 원욱희·김규창 경기도의원 및 관계자와 농업인을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무병묘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종자산업기반구축 공모사업으로 진행돼 총 30억원(국비 15억원, 시비 15억원)을 확보, 조직배양실(660㎡), 증식하우스(500㎡), 저온저장고(100㎡) 시설과 조직배양대, 항온항습기 등 53대의 주요장비를 갖췄다.
센터는 고구마 줄기를 이용한 생장점 배양기술을 이용,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바이러스 무병묘를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여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고구마가 재배환경에 따라 각종 바이러스와 토양 전염병 등에 쉽게 노출돼 품질과 수확량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기술을 지원, 2017년에는 50만 주를 공급한다.
또 2018년부터는 매년 100만 주를 고구마 재배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여주 고구마의 명성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센터 건립이 여주시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발판이 되어 품질이 우수한 고구마 묘를 생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