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자유계약선수(FA) 황재균(29)이 메이저리그가 아닌 수원 kt wiz로 입단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kt 관계자는 11일 "황재균은 영입 고려 대상이다. 앞으로 연락해서 만날 계획이다"면서 "아직 그와 만나거나 논의한 적은 없다. 황재균의 kt행이 확정된 것처럼 나온 일부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메이저리그 쪽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또는 국내) 어디로 갈 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KBO리그 두 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kt는 올 시즌 종료 후 김진욱 감독을 새로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다. 특히 김 감독은 구단에 '선발 투수와 외야수 보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t는 전날 1루수 자원으로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과 계약했고, 기존 3루를 지키던 앤디 마르테(33)와는 결별했다.

그렇다면 이제 3루수를 채워야 하는 상황인데, 현재로선 황재균이 제격이라는 평가다.

황재균은 올해 롯데에서 타율 0.335(498타수 167안타) 27홈런 113타점 97득점에 20홈런-20도루까지 달성하는 등 '호타준족'의 역할을 해왔다.

그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팀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창윤·이원근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