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정치부 송수은 차장·이경진·전시언 기자, 사회부 신지영 기자, 사진부 임열수 차장이 지난 9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제20회 일경언론상' 시상식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송 차장 등은 지난 8월 16일부터 10월 17일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전국 정수장 저질활성탄 납품비리'는 수돗물의 정화제로 쓰이는 활성탄이 중국에서 만드는 저가의 저질 활성탄이었고, 이것이 전국에 유통돼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을 경인일보에 단독·연속보도했다.
특히 업체들이 저가의 활성탄을 사용하고도 시험성적서 등을 조작해 고급 제품으로 둔갑시키거나, 활성탄 유통과정에서 드러난 온갖 비리와 문제점을 지적해 검찰수사를 이끌어낸 점이 심사과정에서 높이 평가됐다.
전시언 기자는 수상소감을 통해 "이렇게 큰 상을 마련해주신 일경언론문화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신문은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더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일경언론상은 1947년 국제신문을 창간한 일경(一耕) 김형두(1909~1977) 선생을 기리기 위해 일경언론문화재단이 지난 1997년부터 제정·시행한 것으로, 매년 지역 언론사의 우수한 기사와 방송프로그램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매해 대상 1팀과 장려상 2팀을 선정해 상패와 함께 각각 1천만원,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