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항만공사 주최 관계자 300여명 참석
황해-실크로드·한중 열차페리 등 논의
크루즈 관광 활성화·신규 항로 제언도
평택항 개항 30주년을 맞아 '2016 평택항 포럼'이 14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열렸다.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은 개항 30주년을 맞은 평택항의 미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한중 FTA시대 평택항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경기도·경기도의회·평택시를 비롯해 평택지방해양수산청·평택직할세관·농림축산검역본부 평택사무소·평택해양경비안전서·한국산업단지공단 평택지사·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평택지원·황해경제자유구역청 등 해운항만물류 유관기관 및 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해운항만업계의 불황에도 평택항은 지정학적 이점과 신규 여객터미널 개발, 배후단지 조성으로 인적교류 및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며 융·복합 종합항만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경기도는 수도권의 관문항인 평택항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기틀 마련을 강화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호겸 도의회 부의장은 "한·중 FTA를 비롯한 FTA 네트워크를 통해 경제영토가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수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면서 "개항 30주년을 맞은 평택항은 한-중 열차페리의 출발점이자 황해-실크로드 익스프레스의 거점항으로서 중국·중앙아시아·유럽시장개척 및 새로운 실크로드 경제권을 구축해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마련된 세션을 통해 백종실 평택대 교수와 이동현 교수가 각각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연계 평택항 활성화 방안'과 '중국의 경제 및 정책 변화와 평택항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동화 도의원 및 항만물류 전문가들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정책에 따라 해상과 철도연계, 중국 내륙지역과 교류확대, 크루즈 해양관광 활성화, 동남아 등 신규항로 개발과 제조업 지원, 소비재수출 강화 등을 제언했다.
최광일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한·중 FTA와 한·베트남 FTA 시대에 있어 교역변화 흐름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화주유치와 물동량 창출을 위해 고객별 맞춤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해 물류활성화 촉진과 지역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