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화학사고 발생 전파체계 정립
영세업체 기술지원·맞춤형 교육 등
발전방향 토의·기술정보 공유 논의
한강유역환경청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센터장·강원우, 이하 시흥센터)는 15일 안산 호텔스퀘어에서 유해화학물질 자율대응반과 환경기술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화학물질 자율대응반'과 '화학사고 안심컨설팅' 활동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017년에는 화학사고 발생시 공동대응을 위한 전파체계를 정립하기로 했다.
성과발표에 앞서, 2017년에 개정되는 '화학물질관리법 및 하위법령'에 대한 교육을 했고, 환경오염물질 저감노력을 펼친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환경부장관 및 한강청장 표창도 수여했다.
이어 2016년 '자율대응반' 및 '안심컨설팅' 주요 활동내용 발표와 성과평가를 통한 2017년 발전방향에 대한 토의가 계속됐다.
전국 최초로 시흥센터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화학사고 안심컨설팅'은 산업·학계 및 환경부 시니어그룹 등 현장경험이 풍부한 관계전문가를 위촉해 산업단지에 입주한 영세업체를 대상으로 무상 기술지원을 시행하는 것이다.
또 '유해화학물질 자율대응반'은 인천·시흥·안산지역 내 611개 사업장이 38개 반으로 구성돼, 안전점검의 날인 매월 4일에 그룹별로 화학사고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민·관 합동으로 진행되는 훈련 덕분에 올해 사고 발생률이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대표자(공장장)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또 민·관·학계를 연계해 취급시설 검사 준비사항과 물질별 사고대응 요령 등 유해화학물질 맞춤형 안전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전파체계를 세워 평시에는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화학사고 발생시에는 공동대응에 효과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홍정기 한강청장은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한 자율대응반의 활동이 건강한 가정생활의 안녕과 행복을 지켜주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화학물질 안전관리 체계를 공고히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