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고강도 감찰활동을 벌인다.

시는 최근 대통권한대행체제 속 성탄과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들의 일탈을 예방하고, 시민에 대한 변함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내년 1월 6일까지 고강도 자체 특별감찰활동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감찰은 감사실장을 반장으로 3개반 21명으로 구성된 감찰반이 맡는다. 이들은 민원현장을 중심으로 예방에 주력하되, 암행감찰을 병행해 적발 시 엄정조치 할 방침이다.

9월부터 발효된 청탁금지법을 비롯해 혼란기를 틈탄 정치적 중립위반이나 직무태만,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보안규정 및 동절기 주민불편사항 처리 실태 부실여부 등이 집중 감찰 대상이다. 폭설 등의 비상소집에 따른 현장 대응체계와 무단이석, 민원방치나 초과근무 위반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음주운전이나 금품수수 등과 같은 행동강령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고발과 징계를 병행하는 한편, 적발사항이 유난히 많은 부서는 해당부서장을 포함해 연대책임을 묻기로 했다.

반면 창의성을 발휘해 업무에 효율을 기했거나 수범사례는 발굴해 부서에 전파할 계획이다.

김영식 안양시감사실장은 "어수선한 시국에 연말연시가 겹쳐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감찰을 통해 공무원들의 기강확립은 물론, 청렴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주민생활안정에도 기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