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바이오복제약 미국시장 진출
송도입주 삼성바이오 코스피 성공입성
가천길재단 '뇌연구 허브' 조성 본격화
인천글로벌캠 2단계 사업 도약 계기로

램시마는 미국에서 같은 적응증을 대상으로 하는 'TNF-알파 억제제' 시장까지 점유, 20조원 규모 시장 침투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바이오의약품 업계 최초로 누적 수출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012년 첫 수출 후 4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램시마는 지난 2013년 8월 유럽 판매허가를 받은 뒤 유럽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국내에서 3번째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CT-P10·성분명 리툭시맙) 판매허가를 받기도 했다.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 중인 인플루엔자 항체신약 'CT-P27'도 임상시험 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송도에 입주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18년 3공장이 준공되면 기존에 운영되던 1·2공장을 포함해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36만ℓ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입주 기업의 성장에 힘입어 이들에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가 올해 송도에 잇따라 문을 열었다.
한국 머크는 바이오의약 공정 관련 고급 기술지원, 인력양성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엠랩 협업센터(M.Lab Collaboration Center)'를, GE헬스케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 '아시아 태평양 패스트 트랙 센터(GE Healthcare APAC Fast Trak Center)'를 송도에 설립했다.
올해 송도에서는 세계 최고의 뇌 연구 중심 허브를 목표로 하는 브레인 밸리(Brain Bally) 조성 사업도 시작됐다.

올해 송도에서는 6개 전문병원과 외국인 전용 진료센터, 종합검진센터, 산후조리원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 대규모 전문병원 복합단지 건설 사업도 시작을 알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9월 국내 4개 전문병원과 1개 종합병원 컨소시엄이 설립한 송도SHC(주)와 '송도전문병원복합단지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올해 입주 외국대학인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단독건물로 이전하면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에 10개 외국 대학, 1만여 명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는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송도 내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땅에 대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사업자를 찾는 공모도 올해 시작됐다.
인천경제청은 상업시설·체육시설·주상복합·단독주택·공동주택, 공원녹지 용도 등의 땅이 포함된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1천78.9㎡를 대상으로 하는 개발사업시행자 선정 공모를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송도 동남단에 위치한 11공구 전체 12.45㎢ 가운데 일부인 11-1공구(4.32㎢) 매립이 완료되면서 신규 투자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