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전곡항 마리나1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 선정
안산·화성·시흥시 '3대 연안도시'
대표 문화·자연·역사·인물 유산
'에코뮤지엄' 보존 콘텐츠로 활용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센터장·서정문)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컬렉션 100선'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에코뮤지엄 컬렉션은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 자연, 문화, 역사 유적 등을 지역주민과 함께 가꾸고 활용하는 활동으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올해 시범추진했다.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 등 3대 연안도시의 대표적인 문화와 자연, 역사 유산 100선을 에코뮤지엄 컬렉션으로 선정해 향후 문화콘텐츠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컬렉션 100선은 고유성(경기만 연안문화 내포 여부), 특정성(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경기만의 특성), 보존가치(주요 자원으로 선정해 보존해야 하는 여부), 순환성(경기만 일대 지역 및 주민에게 순환되는 가치 생산 여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각 자원의 성격에 따라 ▲경기만의 산업과 생산 ▲경기만의 생명·평화운동 ▲경기만의 사람들 ▲경기만의 역사와 문화 ▲경기만의 도보여행길 ▲경기만의 자연유산 ▲경기만의 축제 ▲기타 등으로 분류했다.

특히 시화호, 화성호 등 주요 국가 간척사업 과정에서 벌어진 지역사회의 생명운동, 미군 폭격사격장이 있던 화성시 매향리 평화운동, 시흥시 복음자리를 중심으로 벌어진 도시빈민운동 등 근현대사에서 주목할만한 시민활동을 선정하고 현존 인물들도 컬렉션에 포함했다.

이와 더불어 경기창작센터는 고랫부리 에코뮤지엄(안산), 갯골 에코뮤지엄(시흥), 제부도 에코뮤지엄(화성) 등 작은 에코뮤지엄 20개소를 지정했다. 추후 지역 특성을 살린 스토리텔링과 콘텐츠 생산, 주민 참여도가 높은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사진/경인일보 DB·경기문화재단·안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