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노동청·경제단체 수시로 회의
현장 수요 맞춰 바이오 교육과정 신설
물류수료생 100% 취업… 내년도 노력
"인천에 필요한 산업 인력을 육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인천상공회의소에 사무국을 둔 인천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인자위)는 인천의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체계적인 직업 교육훈련 과정을 수립해 운영하는 역할을 한다.
정종우(42) 인자위 선임 연구원은 "올해 성과를 꼽자면 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거버넌스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이라며 "인천시·중부지방고용노동청·경제단체(협회)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비롯한 각종 회의체계를 통해 수시로 의견을 나누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자위는 올해 협력기관인 4개 공동교육훈련센터(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 〃 남인천캠퍼스, 인하대) 등과 함께 각종 교육훈련 과정(NCS: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운영하며 수많은 수료생을 배출해냈다.
또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에 즉각 대처하기 위한 '상시 수요조사'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 분야 등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정 연구원은 "바이오 과정 운영기관으로 새 공동교육훈련센터가 된 인천대가 조속히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내년에는 바이오를 비롯해 반도체·식품 분야 등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에는 경기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어려움이 더욱 클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정 연구원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 좋다 보니 교육훈련과정 수요와 훈련생의 취업률 등이 점점 예년만 못해지고 있다"면서 "올해 인하대의 면세 물류과정 수료생들이 소수였지만 전원 면세점 업계 쪽으로 100% 취업했는데, 이런 고무적인 성과를 내년에는 여러 분야에서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사업과 일학습병행제 등을 총괄하는 인자위는 내년에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소속인 고용혁신추진단 인력을 흡수 통합한다고 한다.
정 연구원은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의 공동위원장 참여가 확정되면서 지역사회 중심의 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거버넌스 기반이 더욱 확고해 졌다"며 "고용혁신추진단과의 통합을 계기로 각종 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