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경찰서(서장·구본숙)가 과거의 교통정책은 경제발전을 중심으로 차량 소통 위주였다면 현재의 교통정책의 방향은 보행자를 우선으로 교통약자가 위협받지 않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과천시는 주공아파트 1단지와 7단지가 재건축 중이고, 그 외의 주공아파트 단지들 역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인해 과천시는 도시 전체가 동시다발적인 재건축 환경이 조성되면서 대형 공사 차량의 출입이 잦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지역 곳곳에 교통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대형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과천경찰서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의 등하굣길은 물론 주민들의 보행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하여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12개소와 노인복지시설 2개소의 교통시설물 등을 점검·정비했다.

또한 노인보호구역은 물론 추가 위험지역 39개소에 대해 노면표시 등 교통시설물을 경기남부청 관할 지역 중 가장 먼저 설치했으며 어린이 보호구역의 시설물도 시청과 협의를 계속해 교체하고 집중 관리하는 등 보행자 중심의 도시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중앙로(정부청사사거리∼도서관삼거리)와 향촌1길, 가일로 등에 총 122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중앙분리대와 보차도 분리대, 보행로 확보사업이 우선 추진된다.

배근석 과천경찰서 교통과장은 "동시다발적인 공사로 인해 자칫 교통약자는 물론 보행자들에게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선제적으로 교통시설물을 정비하고 위험차량과 보행자들을 원천적인 분리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행자가 있는 곳에는 인도를 만들고, 끊어진 인도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며, 흐려진 노면은 재도색을 통하여 기본에 충실한 쾌적한 교통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