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 평화공원·미니어처 테마파크
도내 최초 대형 '안전체험관' 조성
낙후된 시민회관·구도심 '재탄생'
市 관문 운암뜰·에듀타운 사업도

오산시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경제성장률이 무려 75.4%를 나타내는 등 하루가 다르게 발전 중인 지자체로 꼽혔다. 이는 교육도시로 알려진 오산시가 경제 도시이자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까지 전국에 확실하게 인식시킨 계기가 됐다. 성장하는 오산은,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오산시가 추진하는 메가 프로젝트 원년의 해이기도 하다. 메가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지금과는 또 다른 오산시가 탄생하게 된다. 오산시의 지도를 새로 그리는 7개의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의 오산을 미리 그려본다.
■ 역사 체험의 산 교육장, '죽미령 UN 평화공원'
=지난 2015년부터 기획돼 오랜 기간 준비작업을 해 온 죽미령 UN 평화공원 조성사업이 올 하반기 착공 예정에 있다. 죽미령은 한국 전쟁에서 UN 소속 미군 스미스부대와 북한군이 처음으로 맞붙은 역사적 장소다.
지난해 10월 지방재정투자 승인을 받았고, 올해 설계공모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이게 된다. 1번 국도변인 외삼미동 3만1천261㎡ 부지에 추모기념관과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투입 예산만 182억원에 달한다.
교육과 체험 등 추모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연간 방문객 28만6천명 및 생산유발 효과 1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 든든한 관광 자원, 국내 최대 규모의 '미니어처 테마파크'
=옛 서울대병원 부지(내삼미동 공유지)에 건립하는 미니어처 테마파크 조성사업도 올해 본격 착수된다. 오는 3월께 테마파크 설계 등 기초작업을 시작한다.
세계 최대규모의 미니어처 테마파크인 독일 함부르크의 미니어처 원더랜드에서 아이디어를 따왔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미니어처 테마파크를 건설해 오산의 새로운 관광자산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곽상욱 시장은 서울대병원 유치 무산으로 골칫거리가 된 해당 부지에 안전체험관 유치와 더불어 테마파크 건설을 중점 과제로 강조해 왔다.

■ 안전도시 메카 오산시, '안전체험관' 조성
=세월호 참사와 잇따른 지진 등 안전 문제가 전 국민의 최고 관심사인 가운데 오산시에 경기도 최초의 대형 안전체험관이 조성된다.
올해 착공해 오는 2019년까지 국·도비를 포함 400억원이 투입되는 안전체험관은 생활안전(화재·시설 안전과 여가활동) 및 교통안전(보행·버스·지하철·자동차), 자연재난안전(태풍·지진 체험), 사회기반안전(미세먼지·황사·온난화), 범죄안전(미아방지·아동학대·집단 따돌림·유괴), 보건안전(지혈·골절·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등 6개 체험 존이 들어선다.
특히 가상현실(VR) 및 드론 등 첨단 산업을 융합한 안전체험도 준비된다. 연간 예상 방문객만 25만명 이상으로 오산시 인구(21만명)를 훌쩍 뛰어넘는다.
■ 33년 때묻은 시민회관 재탄생,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낙후된 시설로 시민들에게 외면받은 시민회관이 재탄생한다. 441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사업의 '중앙지방재정투자심사'가 지난해 말 승인됐고, 1월 중 현상설계 공모 등을 거쳐 연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복합문화체육센터에는 실내스포츠는 물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전하는 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컨벤션 기능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시가 이를 어떻게 반영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새로 태어나는 구도심 '남촌마을 및 오매장터 주거환경 정비'
=남촌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오산동 일원 7만4천800㎡ 부지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이곳은 지난 2011년 오산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이후, 노후·불량건축물 밀집과 열악한 기반시설로 인해 슬럼화가 지속되고 있다.
오매장터 주거환경 정비는 지난 2013년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 공모에 1위로 당선된 사업으로, 추억의 음식골목·전망대·광장·공원 등을 갖춘 새로운 지역 명소를 만드는 게 목표다. 특히 오산시가 '쎄시봉' 출신으로 유명한 오산출신 가수 이장희씨와 함께 '이장희 음악거리 조성'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 주민기피시설을 생태·생명존중·관광·교육의 공간으로, '인성에듀타운(오독오독)'
=오독오독은 반려동물을 테마로 생태·생명존중·관광이 융합된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주민기피시설인 하수처리장 복개 사업 후 발생하는 상부 공간을 활용한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됐다.
반려동물문화센터(키즈카페·문화센터 등), 에듀파크(반려동물원·체험교실 등), 힐링파크(수영장·놀이터·애견호텔 등), 테마파크(동물병원·식당가 등)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 역시 올해 본격적인 사업 설계가 시작된다.
■ 오산시 관문 '운암뜰 복합개발'
=운암뜰 개발도 올 상반기 중 민간투자자 유치 및 개발 콘셉트를 확정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적 기능을 지닌 투자유치 주간사를 통해 시장 분석 및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참여할 민간 투자자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다만 높은 토지 보상가격으로 인해 시장에서 사업대상지에 대한 매력도가 예상보다 낮아 수요자 발굴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