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상권정비 활력 불어넣어
국도39호선 확장 국비지원 최선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발전 열쇠'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병신년 지난 한 해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44만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 덕분에 시정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 낼 수 있었다"며 "정유년 올해도 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시가 추진할 여러 사업 중 지역경제 활성화는 핵심 과제 중 하나다. 특히 낙후된 구도심 상권 정비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안 시장은 "장암동 아일랜드 캐슬이 이른 시일 내에 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하상가의 노후 시설을 개·보수해 깨끗하고 쾌적한 쇼핑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시장은 인재육성을 위해 '혁신교육지구사업 시즌Ⅱ' 내실화 등 혁신교육사업에 비중을 두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시는 올해도 지역 현안인 교통 인프라 확충을 이어갈 방침이다. 주로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과 협소하고 거미줄처럼 이어진 간선 도로 개선에 집중될 예정이다.
안 시장은 "호원동 S자 커브에서 서울시 도봉구를 연결하는 호장교와 상도교 간 도로, 장암 아일랜드 캐슬 앞 도로를 개설, 확장해 교통 흐름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통 인프라 확충에는 부족한 재정에 따른 예산 확보가 문제로 남는다.
안 시장은 "국도 39호선 송추길 확장사업은 시 재정여건을 고려할 때 국비지원 없이는 확장공사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정국도 지정으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에게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조성도 빼놓을 수 없는 시정과제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범죄예방을 위한 안전망 확충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CCTV 통합관제센터 조성으로 최첨단의 장비와 영상장비 고도화를 통해서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미군 반환 공여지는 의정부지역 개발의 '키워드'이자 미래 비전의 한 축으로 올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시장은 공여지 개발을 지역 정서와 여건을 고려해 시 발전에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반환 공여지에는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과 체육공원 등이 조성 중이고 반환 예정인 공여지에는 안보테마관광단지, 액티브 시니어 시티, 국제아트센터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안 시장은 "올해는 우리 시를 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변화시킬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며 "60년 넘게 미군 부대 주둔으로 우리나라 안보의 일익을 담당하던 의정부시가 문화와 예술, 관광이 어우러져 잘사는 도시가 되고 경제발전으로 대한민국에 또 한 번 이바지할 수 있는 의정부시가 되도록 힘찬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의정부/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