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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모든 영역에서 반칙과 특권, 불공정, 불공평의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국가'를 건설하는 원년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이 행복한 행정에 주력하겠다는 이재명 성남시장. /성남시 제공

공정 세금징수·예산 절약등 성과
청년 배당·산후조리 지원 현실화
3대 무상복지사업 변함없이 실현

성남시
"공정한 나라, 희망의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정유년 새해를 맞이했지만 계속되는 국정혼란 사태와 어려운 국내외 경제환경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은 힘든 한 해를 시작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성남시는 올해를 적폐청산과 공정국가 건설 원년으로 삼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올해 성남시정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올해는 우리나라가 모든 영역에서 반칙과 특권, 불공정, 불공평의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공정국가'를 건설하는 원년을 만들어야 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과 원칙이 통용되는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성남시는 그간 수많은 모범을 세워 대한민국의 표준을 바꿔왔다"며 공정국가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방정부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부정부패 없애고 예산낭비 안하고 공정하게 세금을 징수해 3대 복지(청년배당·무상복지·산후조리지원사업)를 실시했다"며 "올해에도 3대 복지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아이사랑놀이터 운영, 육아지원사업, 아이돌보미 처우개선,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며 새해의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범죄와 재해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안전도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기·상황별 맞춤형 안전점검, 생활안전교실 운영, 범죄예방 특수형광물질 도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 이 시장은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 노후 전통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침체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공평한 교육기회도 새해 설계 가운데 주요 내용으로 꼽았다. "공평한 기회, 부담없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성남형교육지원사업을 계속하고 중학생 신입생 교복지원, 학습준비물센터 설치, 중고교생 학습도우미 운영, 대학생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으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며 목표를 밝혔다.

맞춤형 정비사업 등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친환경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재개발사업은 공적자원을 통해 주민부담을 최소화할 것, 자연환경 생태네트워크 구축, 600t 소각장 대체 처리시설 건립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신년의 계획으로 소개했다.

이재명 시장은 마지막으로 "국내에는 심각한 사회양극화와 불평등의 심화, 국정농단 사태가 겹치면서 많은 국민이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는 데다 국외적으로 심각한 외교, 안보적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지만 포기하기엔 이르다"며 "언제나 위기를 극복한 힘은 국민들에게서 나왔다. 올해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기회가 오고 희망의 싹이 자랄 것이라고 믿는다. 집단지성을 발휘해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고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