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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운동본부는 지난 5일 학생회원 및 국회의원과 함께 대지진을 겪은 일본 구마모토현을 찾아, 당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인을 응원하는 댓글이 달린 선플사이트를 전달했다. 선플운동은 2007년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돼 울산교육청이 전면 도입하는 등 청소년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선플운동본부 제공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민병철)가 최근 지난해 대지진을 겪은 일본 구마모토현을 방문해 한국청소년들이 올린 추모와 위로의 선플이 달린 선플사이트를 전달했다.

구마모토에서는 지난해 4월14일과 16일, 규모 6.5와 7.3의 강진이 발생해 40여명이 사망하고 20만명이 피난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선플운동본부는 이들을 위한 선플달기 사이트를 만들었다.

여기에는 "무고한 생명들이 이렇게 희생 되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하루 빨리 제 모습을 찾기를 기원합니다", "희생자들과 피해 주민들을 위해 진정으로 기도하고 있어요. 힘내세요" 등 1만 3천여 개의 선플이 올라왔다.

오노 타이스케 구마모토현 부지사는 "청소년들의 응원 글에 깊이 감사드리며 한국과 일본 청소년들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은 "배려와 응원의 선플운동을 통해 불의의 재난과 사고로 고통받는 분들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플사이트를 전달한 다음날, 일본의 하라다 요시아키 중의원, 하토야마 지로우 중의원, 후루가와 추우 현의원은 한일 선플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사회적 문제인 왕따와 혐오발언을 물리치기 위해 선플운동을 보급할 것을 다짐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