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진 사무처장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경기도체육회 제공

"통합체육회 2년 차,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10일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 1월 12일 취임한 뒤 통합 경기도체육회 초대 사무처장까지 맡아 전국 동·하계 체육대회 종합우승 15연패 달성과 전국생활체육대축전 16년 연속 종목 최다우승 등을 이뤄냈다"며 "특히 통합체육회 출범에 따른 잡음을 최소화해 전국 통합체육회의 모델로 자리매김한 것이 큰 수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 처장은 2017년 사무처 운영과 관련한 키워드로 '혁신'을 꼽았다. 그는 "최근 체육계를 둘러싼 정치적, 윤리적 상황변화에 따른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조직 진단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조직 재설계 및 조직 문화 혁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체육회는 지난해 1처 1본부 3부 9과로 운영되던 것을 전문체육과와 생활체육과를 대회운영과로 통합해 1처 1본부 3부 8과로 재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조직 축소의 시발점이라는 일부 의견도 나왔다. 이에 최 처장은 "도체육회 조직이 축소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조직 정비는 내가 결정한 것이 아니라 과·부장들과 상의하고 진단해서 결정했다"고 답했다.

최 처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글로벌스타 영입 및 창단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대한체육회에서 경기도가 루지 및 스켈레톤 팀을 창단해 줄 것으로 요청 받았다. 현재 협의 중이며 팀 창단이 여의치 않는다면 선수 육성 등 여러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경기도 크로스컨트리 팀 창단도 바로 동계올림픽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체육회가 운영하는 민간위탁시설에 대해 최 처장은 "클레이 방출기, 실내 사격 전자표적 전면 교체 등 경기도종합사격장 개선 사업이 1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국대회 및 선수들의 훈련장 여건이 개선된다"면서 "사격장을 비롯해 유도·검도회관의 내진 성능 평가도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처장은 "지난 한해 어려움 속에서도 나를 믿고 따라준 직원들에게 고맙다"며 "올해에도 굵직굵직한 대회가 계속되는 만큼 경기체육이 더욱 발전되고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