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뉴욕주립대 김춘호 총장(사진)은 이번 첫 졸업생 배출의 의미에 대해 "한국정부가 유치한 학부와 대학원을 모두 갖춘 국내 최초 미국대학에서의 첫 졸업생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홈(home) 캠퍼스인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커리큘럼, 교수진을 통해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미국이 아닌 한국에 있는 학생이 스토니브룩 대학 학위를 받는다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이어 한국뉴욕주립대 졸업생은 인성과 실력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다른 대학 학생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RC(레지덴셜 칼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4년 동안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28개국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게 된다"며 "전혀 다른 환경, 문화를 경험한 친구를 통해 세계를 배우며 서로 다름을 이해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미국식 교육이라는 장점을 통해 주입식 교육이 아닌 자유롭고 활발한 토론식 수업,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창의력을 갖추게 됐다"며 "교수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세밀한 교육을 받으며 어디서든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과 실력을 지닌 것이 차별점"이라고 했다.
김 총장은 앞으로 한국뉴욕주립대 졸업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 번영'을 이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학교의 가치기준은 얼마나 많은 졸업생이 사회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두고 있다"며 "어느 곳에 있든지 본인이 속한 곳에서 만나게 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세상을 조금씩 바꿔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