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 중심도시 성장 '중대한 기로'
저출산·고령화 대비 인프라 구축
상대적 낙후지역 균형발전 다짐

이성호 양주시장은 2017년을 인구 30만 중견도시 기반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2003년 시 승격 이후 인구 22만명으로 정체돼있는 양주 인구가 30만을 넘어서는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인지, 20만의 중소 도시에 머무를 것인지 중대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옥정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는 2021년에는 시가 30만의 중견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한해는 시민 감동을 실현하며, 시의 기초를 다지는 데 역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5대 시정방향과 1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신뢰받는 양주'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고충민원 상담실, 1일 읍·면·동장, 열린 시장실 등 소통 채널을 확대해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시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부패 문화를 뿌리 뽑는 제도개혁을 이룬다는 각오다.
이 시장은 "부패도 문화"라며 "청렴 만큼은 반드시 최고수준의 성과로 시민의 자존심을 지켜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구 30만 시대에 대비한 사회복지 기반시설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신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 증가와 저출산·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대비해 어린이 문화센터, 권역별 노인복지관 등 미래 복지 수요에 맞춘 생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또 전철 7호선 연장과 국지도 39호선 확·포장, 구리~양주~포천간 고속도로 개통,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착공 등 도로망을 확충하고, 전철 1호선의 배차 간격 조정과 광역급행버스 신규 노선 유치 등을 통해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의 미래상은 시민과 함께 만든다. 이 시장은 "시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2025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시민과 함께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또 상대적으로 낙후된 은현·남면, 장흥지역의 권역별 액션플랜을 작성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성장 잠재력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착공과 제2테크노밸리 유치 등을 통해 미래형 복합도시를 건설하고, 구도심지에는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관광자원을 연계해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며, 산학연계 취업 맞춤형 학교 육성과 평생학습 문화 조성 등을 통해 '학습으로 행복해지는 창의적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외에도 여성친화도시 구현, 건강도시 기반 구축, 농업선진화 기반 구축 등으로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시는 622년의 유구한 역사를 넘어 인구 30만의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천년을 이끌어나갈 감동도시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시민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 '감동양주'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주/최재훈·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