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장 현장점검

김태정 신임 오산시 부시장이 혹한을 뚫고 오산지역 현안사업현장을 일일이 방문하는 광폭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오산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취임한 김 부시장의 경우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안전체험관 설립 등이 추진되는 내삼미동 공유지와 시의 미래 전략사업장인 운암뜰 등 현장을 모두 점검함은 물론, 관내 주민센터를 모두 순회했다. 또 당초 시가 마련한 조직개편안에 대한 수정안도 마련하는 등 내부 관리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경기도 간부공무원 재직 시절부터 오산시와 인연이 깊었다. 올해 완공예정인 오산역 복합 환승센터는 김 부시장의 철도국 재직 시절 기획돼 마무리까지 본인이 오산에서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그만큼 더 신경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획통'으로 알려진 만큼 오산의 주요 현안 과제의 해결사 역할을 해 줄 것이란 기대도 크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해이해 질 수 있는 공직사회 기강 잡기에도 신경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한 간부 공무원은 "큰 틀에서 시의 미래를 내다보고 밑그림을 그리는 곽상욱 시장 행정 스타일과 치밀하고 꼼꼼한 김태정 부시장 기획력이 더해질 경우 오산 행정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혹시 모를 불만과 불통을 사전에 예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