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장
한강, 아차산과 세계문화유산 동구릉을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벨트 추진으로 올해는 구리시 발전의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백경현 시장. /구리시 제공

英 에딘버러 축제등 지역정책 참고
역사문화 관광벨트 추진 '市 역점'
농수산물도매시장 활성화 노력도


구리
"구리시 도시 발전에 있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가 저평가 해소입니다. 우리시는 인접한 서울 광진·중랑구, 남양주시 등 그 어느 도시보다 부족하지 않은 탁월한 강점을 지녔음에도 정작 저평가된 가장 큰 이유는 자족도시로의 기반 부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시책 발굴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구리시 백경현 시장은 "구리시의 미래에서 블루칩도시를 향한 히든 경쟁력은 바로 유구한 역사문화유산과 우수한 자연환경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경제와 복지가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로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최근 각 지자체들은 사활을 걸며 도시 브랜드가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며 "실제로 언제부터 인가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자체들은 브랜드 슬로건을 앞다퉈 내세우면서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의 부동산 시장이 강남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치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한 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영국 스코틀랜드의 중심도시 에딘버러에서 8월 중순부터 3주간 열리는 세계페스티벌축제, 일본 삿포로 눈 축제의 경우처럼 차별화된 지역의 특징과 메시지를 담은 슬로건으로 도시 이미지와 더불어 유·무형의 경제적 가치를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시는 올해 안정적인 자족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역사와 문화, 환경 등 지역의 우수한 자원이 인근의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구리전통시장, 남양시장 등으로 유인되어 소비를 촉진시키는, 문화가 경제가 되고 경제가 다시 복지로 선순환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구리역사문화 관광벨트 추진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토평동 일원의 아름다운 한강과 아차산의 수려한 경관에 둘러싸인 유구한 역사적 문화유산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동구릉이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십분 활용하여 어느 도시도 흉내 낼 수 없는 품격높은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일자리가 풍부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자족기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역만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활용하여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만들어 내고 신성장 동력인 블루오션으로 연계하여 무한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이와 함께 맞춤형 평생교육 도시 구현, 행복한 복지 도시 실현,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체계 확보, 현장중심의 소통행정, 봉사하는 공직문화 확립에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가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는 경기동북부권의 대표적인 유통중심도시 구현을 위해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활성화하고, 구리전통시장에는 아케이드 설치와 주차시설 확충, 남양시장에는 재건축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10년내 강남같은 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가치를 지닌 블루칩도시를 향한 미래비전은 시민 모두가 바라고 꿈꾸는 미래로,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때 비로소 달성할 수 있다"며 "올해는 구리시 발전의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