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팀 중 유일 플로리다행 선택
26일부터 오키나와서 실전 위주
애리조나·로스앤젤레스 눌러앉아
日·美 마이너·대학팀들과 맞붙어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수원 kt wiz가 다음 달부터 본격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올 시즌 개막은 3월 31일이지만, 각 구단은 2월 1일부터 해외 전지훈련에 들어가 3월 10~11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스프링캠프의 역할이 한 시즌을 좌우하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다. 벌써부터 우승 경쟁을 시작한 것이다.
■SK 미국 플로리다~일본 오키나와
SK는 2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출국한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미국 플로리다를 1차 전지 훈련지로 택한 SK는 이곳에서 2월 22일까지 훈련한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현지에서 합류해 이끌 1차 전지훈련에서 SK는 체력 위주의 훈련을 통해 선수단의 몸 상태를 적절히 끌어올리면서 자체 청백전과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를 병행할 예정이다.
1차 전지훈련을 끝내고 2월 23일 베로비치를 출국해 24일 귀국할 SK 선수단은 하루 휴식 후 26일 일본 오키나와로 자리를 옮겨 실전 위주의 2차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SK는 오키나와에서 28일 롯데와 경기를 시작으로 3월 1일 넥센(이상 구시카와 구장), 2일 삼성(아카마 구장), 4일 넥센, 5일 롯데(이상 구시카와 구장), 7일 삼성(아카마 구장), 9일 넥센(미정)과 연습경기를 차례로 치른다. 선수단은 11일 귀국해 국내에서 올 시즌 대비 막바지 훈련을 벌인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해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우승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게 목표"라면서 "전지훈련 동안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미국 애리조나~로스앤젤레스
kt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 애리조나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른다. 따뜻한 날씨 속에서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는 점이 미국 전지훈련의 최대 장점이다. 지난해까지 스프링캠프 시작일은 1월 중순이었지만, 올해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비활동 기간이 늘어나면서 2월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kt는 2월 1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콤플렉스에 1차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8일에는 일본 니혼햄과 연습경기 일정도 잡았지만 주로 청백전을 비롯한 선수단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는 kt는 샌마뉴엘 스타디움에서 2차 훈련캠프를 시작해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점검한다. 미국 마이너리그 연합, 대학팀들을 비롯해 NC와 6차례 경기 일정도 잡았다. 이후 kt는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진욱 감독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기대가 크다. 팬들에게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1차 캠프에는 선수들의 체력 및 컨디션을 점검하고, 2차 캠프부터는 국내 구단을 포함한 연습경기를 통해 전체적인 전술, 전략 등 팀워크를 맞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캠프 구상을 밝혔다.
■타 구단 미국 애리조나-일본 오키나와·미야자키-호주 시드니-괌
KIA와 LG는 일본 오키나와와 미국 애리조나에서 머물 예정이다. LG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프링 캠프지인 글렌데일에서 훈련하다 피닉스의 파파고로 이동한다.
롯데는 1차 캠프가 애리조나로, 2차 캠프지를 일본 오키나와로 정했고, 한화는 미야자키에서 1·2차 캠프를 구성했다. 두산은 호주 시드니와 미야자키를, 삼성은 괌과 오키나와로 각각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영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프로야구 2월 전지훈련 일정
SK 미국 찍고 일본행… kt 종착지는 라라랜드
입력 2017-01-24 20:59
수정 2017-01-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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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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