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감독·선수 전의 달아올라
'교통사고 사망' 마르테 추모도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유태열 kt sports 사장, 임종택 kt wiz 단장, 김진욱 감독 및 선수들이 참여했다.
유태열 사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상반기 좋은 출발을 했는데 하반기에는 회항을 해야 했다"며 "올해는 좀 더 준비를 잘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또 "'인성, 근성, 육성'이라는 모토 아래 선수단의 필요한 부분을 육성하고 투자해가는 뱡향으로 경영하겠다"며 "감독, 코칭스태프와 함께 프론트가 선수단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마무리 훈련은 소통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스프링 캠프는 '야구를 아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해온 야구와 어떤 것이 다른지 느끼길 바란다. 야구에 대해 세밀하게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또 선수들에게 "kt 유니폼에 붙은 구단 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스프링 캠프가 신나고 재밌게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임 단장은 인사말에서 "kt wiz가 소통하고 화합해 팬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밖에서는 우리를 약체로 생각하고 있지만 흘린 땀방울로 성장하고 발전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또 이곳에서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신인 선수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신인 선수를 대표한 조병욱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고 올해도 선수단을 이끌 주장 박경수도 "구단의 방침대로 '인성, 육성, 근성'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야구를 하겠다. 올 겨울에는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선수단은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22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앤디 마르테의 추모식을 열었다. 선수들은 마르테를 위한 묵념에 이어 지난 2년간 그가 kt에서 활약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