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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선일중 컬링부 선수들이 지난 25일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 남중부 컬링 경기 시상식이 끝난 뒤 기권일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뒷줄 오른편에서 네 번째), 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체육회 제공

인천 선인중 컬링이 제98회 동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인천 컬링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허정, 문동혁, 오성환(이상 3학년), 윤흥빈(2학년)으로 구성된 선인중 컬링은 지난 25일 이천훈련원 컬링경기장에서 대회 사전경기로 열린 컬링 남중부 결승에서 서울 신구중을 11-3으로 완파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선인중 컬링팀 창단 13년 만의 동계체전 우승이며 인천 컬링이 동계체전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선인중으로선 지난해 12월에 열린 2016 경북도지사배 전국컬링대회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정상에 서는 쾌거이기도 했다.

선인중의 이번 대회 금메달은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어느 정도 예견됐다. 선인중은 준결승에서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최강 의정부중에 10엔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상승세를 탄 선인중은 결승에서 5엔드까지 신구중과 2-2로 맞섰으나, 7엔드에서 대거 5점을 따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인중은 8엔드에서도 4점을 추가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특히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선인중 컬링이 이 같은 결과를 이뤄내 의미를 더했다. 정규 수업을 마치고 방과 후를 활용한 훈련을 통해 동계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데에는 인천시컬링경기연맹의 지원과 지도자들의 헌신적 지도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선인중의 우승으로 인천 컬링의 잠재력이 유감없이 드러났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뤄진다면 인천 컬링이 전국 최정상에 오를 날도 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갑식 선인중 교장은 "이번 선전은 인천 컬링을 전국 최고로 만들겠다는 연맹과 지도자 그리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