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로 지부 중 최다 회원 자부심
여·야 떠나 오로지 국가안보 최우선
조직운영 내실화·유기적 협력 전진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풀어 팽팽하게 고쳐 맨다)의 의미를 새겨 경기도 통일선봉대로서의 결의를 다지며,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미래를 예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앞서가는 연맹과 통일된 한반도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연말·연시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자유총연맹(이하 자총). 더욱이 접경지역으로 지부 중 가장 많은 28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경기도지부는 올해가 어느 해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조남은 자총 경기지부 회장은 "지난해 경기지부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무모한 핵 도박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정 위기,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자유·안보·통합·통일의 4대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열심히 뛴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조 회장은 "자총 경기지부 28만 회원들은 국민 생활현장에서 활동하며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민간 안보 파수꾼으로서, 그리고 종북 좌파와 반체제 세력의 발호와 책동을 분쇄하는 지킴이로서 헌신해 왔다"며 "특히 정유년은 대한민국 건국 70년을 한 해 앞둔 뜻깊은 시점으로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통일시대를 향한 대장정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다.
올해 경기지부는 통일대비 민주시민교육(3~11월), 경기도 민주시민 사회지도자 전진대회(3~11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국토 문화탐방(6~10월), 재난·재해 비상응급처치실습 경연대회 및 캠페인(5~11월), 안보견학(5~10월), 대학생 지식봉사활동(5~11월), 동네행복지킴이 활동(5~11월), 전국고교생 토론대회(5~10월), 제54회 경기도 웅변대회(6월 중), 남북한 주민결연사업, 북한이탈주민 취업성공캠프, 4대 사회악 캠페인 운동 등을 추진한다.
또한 경기지부가 유치한 자총 제14회 국민화합 전국회원 마음대회를 오는 4~5월 성남시에서 개최키로 했지만, 탄핵 정국과 맞물려 개최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김경재 자총 중앙회장이 언론의 중심에 서면서 뜻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자총이 70~80년대까지 해도 정치색이 강한 관변단체에 포함됐었지만, 현재는 여야를 떠나 오로지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안보단체로 확연히 자리를 잡은 상태"라고 말했다.
경기지부는 올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통한 통일기반 조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유·안보·통합·통일의 가치 확산 ▲통일대비 선도단체로서의 역할 강화 ▲국민·사회통합을 지향하는 신국민운동 ▲창의와 혁신을 통한 조직운영의 내실화 ▲재정 건전성 확충 등에 매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서서히 분단의 높은 장벽을 걷어내며 하나 된 코리아, 자유와 번영의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부와 지방조직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유기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해 경기도내에서 최고의 국민운동단체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