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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욕주립대는 올해 첫 학부 졸업생을 배출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졸업식 모습. /경인일보 DB

미국·유럽 명문대학 등 투자유치 협의 순항
세계적인 명성 '뉴욕패션기술大' 입주 진행
2단계 사업 거쳐 10개대 1만여명 규모 조성
유타大 아시아캠퍼스 학사과정 2개 신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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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해외 유명 대학들이 모인 '인천글로벌캠퍼스'가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할 예정인 세계적인 패션학교 뉴욕패션기술대학(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 대해 중앙부처의 심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세계 대학 100위권에 속하는 해외 유명 대학들에도 꾸준히 입주를 타진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FIT 글로벌캠퍼스 내 설립·운영 승인을 요청하는 추천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앞서 FIT에 대한 초기지원금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정부 전문가 자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학교 설립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교육부 심의를 받게 됐다.

2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심의를 통과하면 FIT는 올해 9월 인천글로벌캠퍼스에 개교할 수 있게 된다.

FIT는 앞으로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7만4천760㎡ 규모 시설을 임차해 준학사과정으로 패션디자인학과(연간 20명)와 패션경영학과(연간 50명)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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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확장사업을 추진중인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경인일보 DB

세계 대학 평가기관 등에서 내놓는 순위 100위 안의 해외 대학에도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대 호텔경영학, 프랑스 남파리대학(파리11대학) 등과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5월에는 프랑스, 스위스 등의 유럽 명문대를 방문했고, 세계 50위권 국립음대 2곳에 정식 투자의향서 제출을 요청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 등을 추진해 10개 대학, 1만여 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외 대학 유치와 2단계 사업을 정상 추진하면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이미 입주한 외국 대학도 성장하는 모습이다.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지난해 각 대학의 특성에 맞게 구성된 단독건물(강의동)로 이전하면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해 가을학기 기준 입주대학 학생 수는 1천348명(총 정원 4천207명)에 달한다. 각 대학이 제공하는 학위과정도 늘어났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의 경우 오는 2017년 봄학기부터 영화영상학과, 도시계획학과의 2개 학사 학위 과정을 신규 개설한다. 가을학기부터는 생명의료정보학과와 국제법학과의 석사 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외국 대학이 운영 중인 학위과정으로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기술경영학, 경영학, 컴퓨터과학, 기계공학, 응용수학통계학 학사 및 대학원 과정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경영학, 회계학, 재무금융학, 경제학, 국제학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과 학사과정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커뮤니케이션, 심리학, 사회복지 학사과정 및 공중보건학과 석사과정 등이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