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
프로야구 kt wiz의 투수 유망주 류희운(오른쪽)과 이창재. /kt wiz 제공

류, 지난해 10자책점 아쉬움·U23 대표 영예도 "제구력 강화 중점"
이, 평균자책 5.13 기록, 경험부족 쓴맛 "제구 위해 하체훈련 집중"


2017021301000888100041812
"이제 유망주 딱지 떼고 팀에 꼭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좌완투수 기대주 류희운과 이창재의 올해 각오다.

류희운은 kt가 창단을 선언한 2013년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진출한 유망주다. 입단 첫해인 2014년 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2015년 한해는 재활에 전념했다.

기다리던 1군 데뷔를 지난해 가졌지만 류희운이 거둔 성적표는 5경기에 등판해 10자책점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하지만 지난해 23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에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돼 국제 경험을 쌓기도 했다.

이창재도 kt가 마운드 강화를 위해 지난 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에서 야심차게 선택한 투수다. 2016시즌 47경기에 등판, 40과 3분의 1 이닝을 소화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3승 1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은 유망주 딱지를 떼고 팀의 주축 투수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류희운은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이런 아쉬운 마음을 올해에는 느끼지 않기 위해 제구력 강화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1군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마운드에 올라가면 안심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창재도 "제구력을 중심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투수인데 제구가 안정되지 않다 보니 지난 시즌 마운드에서 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며 "전지훈련에서는 안정적인 제구력 을 위해 하체 강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 중에서도 트레이너들과 함께 웨이트를 통한 하체 강화 훈련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그외에도 정명원 코치의 조언에 따라 투구 동작이나 릴리즈 포인트를 잡는 훈련도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감독님과 투수 코치님이 어떤 상황에도 믿고 출장할 수 있는 스윙맨이 되고 싶다"며 "이번 시즌에는 홀드에서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