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심에 눈이 멀었다고 하죠. 화가 나서 뵈는 게 없다고도 하죠. 누구나 조금씩 앞을 볼 수 있는데, 이념이나 욕심 같은 것이 눈을 가로막으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법이예요. 그런 것들을 버리고 어떻게 살면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세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찾아가는 방법'을 전해주고 있는 법륜스님이 미래사회포럼의 첫 조찬 강연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14일 오전 7시 수원 하이엔드호텔 연회장에서 개최된 법륜스님 초청 강연은 지난 2015년 봄부터 지난해까지 4기에 걸쳐 250여명이 배출된 미래사회포럼의 회원들이 스스로 준비한 첫번째 조찬 강연으로 눈길을 모았다.
2조 회원들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는 이른 아침임에도 100여명의 회원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룬 가운데, 법륜스님의 따뜻한 강연과 문답이 이어졌다.
"인류의 발전은 '궁금증'에서 출발했어요. 그것이 변화와 발전을 이루고 진리를 발견하게 했죠. 하지만 궁금증에서 출발해 변화와 발전을 이뤄가는 과정에는 일시적으로 '불이익'이 따르게 돼요. 그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힘들어지는 것이죠."

법륜스님은 이날 강연에서 '창조'와 '발전'의 과정에 대해 긴 이야기를 풀어냈다. 창조는 '작은 의문'에서 시작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속에서 탄생하고, 그것으로부터 발전이 이뤄진다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지금껏 모방형 교육에 매달려 왔어요. 앞서가는 나라들을 따라갔던 것이죠. 하지만 이제 '따라가는' 시기가 아니라 '뛰어넘어야 되는' 시기가 됐어요. 창조가 필요해진 것이죠. 따라서 이제 교육부터 창조형 교육으로 바꿔야 해요. 늘 궁금함을 갖게 하고, 공유를 중요하게 여기고,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여러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자연의 섭리를 기준으로 판단하라"고 강조한 법륜스님은 마지막으로 "조금 더 강한 쪽이 포용하고 양보해야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조언으로 강연을 마무리 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