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18세 이하 팀인 매탄고등학교가 제53회 춘계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에서 우승,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주승진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22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춘계연맹전 결승전에서 주장 전세진의 2골에 힘입어 청주 대성고를 2-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해 2년 연속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예선 3경기를 2승1무로 16강에 진출한 매탄고는 16강과 8강에서 뉴양동FC(4-0·승)와 장훈고(2-0·승)에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고교축구 전통의 명가인 언남고를 4-2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서는 청주 대성고에 2-0으로 승리했다. 전세진 선수는 대회 6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대회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한 주승진 감독을 시작으로 최우수 코치상(김석우), 최우수 선수상(최정훈), 대회 득점왕(전세진), 최우수 공격수상(주휘민), 최우수 GK상(박지민) 등 개인상도 모두 휩쓸었다.

주승진 매탄고 감독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뛰어준 덕분에 대회 2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부상을 입은 선수들도 있었지만 대회를 치르는 동안 로테이션을 통해 모든 선수들이 경기감각을 유지했기에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