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사랑' 제8회 양평 이봉주 마라톤 대회 겸 경인일보 남한강 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내년부터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스포츠·환경 대축제로 업그레이드 된다.

4일 양평 강상체육공원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최고의 마라톤 코스”라고 평가한 뒤 “수도권의 젖줄인 팔당호반에서 개최되는 대회인만큼 마라톤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함께 열어 명실상부한 환경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환경축제'의 개념에 대해 “마라톤에다 어린이들의 그림그리기, 글짓기, 전시회 등 남한강과 주변 자연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행사가 결합된 형태가 바람직할 것 같다”고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김 당선자는 이를 위해 강상공원내 체육·편의시설 확충과 도로 확장 등이 필요할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택수 양평군수도 “이제 양평 이봉주 마라톤 대회 겸 경인일보 남한강 마라톤 대회는 단순한 마라톤 대회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남한강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축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 군수는 특히 자신과 김 당선자가 함께 환경부장관을 만나 환경축제 개최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상체육공원에는 야구연습장과 다양한 시민 휴식장소 건립이 추진중으로, 환경축제를 위한 인프라가 보강될 경우 경기도의 대표적인 축제시설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열린 '맑은 물사랑' 제8회 양평 이봉주 마라톤 대회 겸 경인일보 남한강 마라톤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1만5천여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이 참가, 한바탕 '달림이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경인일보와 양평군이 공동 주최하고 양평군육상경기연맹과 로드스포츠가 공동 주관한 이날 대회는 강상체육공원을 출발해 남한강변을 따라 달리다 팔당호반 부근을 반환점으로 되돌아오는 42.195㎞의 풀코스와 하프코스(21.0975㎞), 10㎞, 4.2㎞ 단축 코스 등 4개 종목에 걸쳐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공동주최측인 한택수 양평군수와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을 비롯,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 정병국 국회의원, 유승우 이천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당선자 그리고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등이 나와 레이스를 함께 했다.

대회 중계를 맡은 스포츠 전문채널 MBC ESPN은 주중(날짜 및 시간은 경인일보와 남한강마라톤 홈페이지에 공지 예정) 대회를 녹화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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