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로 버티던
허리통증 몇달만에 싹
즐기며 15㎏ 체중 감량
국내1호 안유진 교수 사사
지도자로 '제2의 삶'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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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약을 달고 살던 평범한 주부였는데 이제는 건강전도사가 됐습니다."

남미화(45·사진) 벨리댄스코리아 수원지회장은 오랜 기간 시어머니의 병간호로 만성 허리 통증에 시달려야 했다. 매일 신경치료로 버티던 그는 우연히 벨리댄스가 허리 통증 완화에 좋다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벨리댄스를 배우기 시작, 몇 개월 만에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를 경험했다.

이후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면서 보다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국내로 벨리댄스를 들여와 보급한 '1호 밸리댄서' 안유진 교수로부터 지도받아 완벽히 건강을 되찾았다. 병간호 스트레스와 함께 폭식으로 쪘던 체중 15㎏도 벨리댄스를 하며 감량했다.

최근에는 수원 매탄동에 벨리댄스코리아 수원지회 교육관을 열고 자신과 같은 주부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무용학과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전문적인 지도를, 4~5살 유아부 아이들에게는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되는 동작을 가르치며 벨리댄스 전도사로서 제2의 삶을 만끽하고 있다.

남지회장은 "벨리댄스는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복부 근육을 많이 쓰기 때문에 중년 여성의 몸매 교정, 산후조리, 스트레스 해소 등에 적합하다"며 "요즘은 자세 교정이나 성장 촉진을 위해 벨리댄스를 배우려는 어린이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범한 주부였던 내가 지도자가 됐듯이 누구든지 쉽게 즐기며 배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는 정통 벨리댄스에 한국무용, 발레, 재즈, 현대무용 등을 접목해 벨리댄스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