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평택시 리틀야구단이 '2017 제6회 수원컵 리틀야구 페스티벌'의 최종 승자가 됐다.

평택시 리틀야구단은 지난 24일 서수원 권선구 리틀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수원시 권선구리틀야구단을 9-8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로 데뷔 당시 '제2의 정민철'로 불렸던 조규수 감독이 이끄는 평택시 리틀야구단은 지난해 12세 이하(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준우승에 이어 올해 수원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강팀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상으로 평택시 리틀야구단 김기환 선수가 선정됐으며, 우수선수상은 수원시 권선구리틀야구단의 심준석에게 돌아갔다. 최우수감독상과 우수감독상은 조규수감독과 권선구리틀야구단 김문상 감독이 나란히 수상했다. 심판상은 한국리틀야구연맹 안영찬 심판위원이, 리틀야구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뛰어온 이철승 수원시 권선구리틀야구단 단장과 평택시 리틀야구단의 이진석이 각각 공로패를 수상했다.

대회 결승전은 그 어느때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평택시 리틀야구단은 1회 초부터 5점을 올리며 기회를 잡았다. 무사 만루에서 김기환의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린 평택시 리틀야구단은 상대 투수의 볼넷과 수비 실책 등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평택시 리틀야구단은 2회에도 비자책으로만 4점을 뽑아내며 9-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평택시 리틀야구단은 경기 중반 권선구 리틀야구단의 반격에 위기를 맞았다. 3회 말 권선구 리틀야구단의 양재문에 2타점 2루타를 내준 뒤 4회 말 권선구 리틀야구단 김승주의 3타점 3루타를 포함, 5점을 뺏기며 9-8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구원투수로 나선 평택시 리틀야구단 김기환이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섞어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18~24일 7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한 폐막식에는 박래헌 수원시 문화체육 교육국 국장을 비롯해 장유순 수원시 야구소프트볼연합회 회장, 박원준 한국리틀야구연맹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 국장은 폐회사에서 "7일간의 대장정 속에서 우리 꿈나무들의 저력을 확인했다"며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인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과 수원시야구연합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수원시와 수원시의회, 프로야구 수원 kt wiz, 더비더비, 엔젤스포츠가 후원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