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황기청년단 단장
"저희도 승격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응원할 테니 선수들도 죽을 힘을 다해 뛰어달라." 이훈(36·사진) 황기청년단 단장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단원들 모두가 울었다. 지난 1월까지 그 좌절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성남FC의 챌린지 강등이 단원들에게 충격이고 아픔이었다. 일화 시절부터 10년 이상 팀을 아껴오며 해마다 3~40경기를 매번 따라다녔다. 구단은 일화에서 시민구단으로 주인이 바뀌고, 선수도 이적을 할 수 있지만 그 변화의 시간을 묵묵히 지켜온 건 황기청년단이었다.

이 단장은 챌린지 강등으로 선수들이 동요할 수 있는 상황을 다독이기 위해서라도 서포터스가 힘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장철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