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슈퍼매치

GK 신화용·장대수비수 저먼 수혈
조나탄·박기동에 김민우 공격 가세

◈제주와 안방 격돌

선봉·후방에 190㎝대 외국인 선수
김용환·송시우·주장 김도혁 기대


K리그 클래식이 오는 4일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11월5일까지 8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FA컵 우승팀인 수원삼성의 개막전 경기는 2017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고려해 같은 달 5일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K리그 챔피언 FC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유나이티드도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지난해 개막전 상대였던 제주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수원삼성

=수원 삼성은 스페인과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지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18무를 기록했던 수원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포항에서 골키퍼 신화용을 데려와 골문을 강화했고 아시아 쿼터를 사용해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호주 출신 매튜 저먼을 영입했다.

시드니FC와 브리즈번 로어 등에서 활약했던 저먼은 190cm의 장신 수비수로 왼쪽 풀백과 중앙 수비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여름 시즌 합류해 10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과시했던 조나탄과 박기동이 후반 조커로 활약해 준다면 수원의 공격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일본에서 7년을 활약하다 이번시즌 K리그에 데뷔하는 김민우의 가세도 수원이 우승 전력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스페인 말라가에서 약 한달간 진행된 전지훈련을 통해 완성한 3-4-3 포메이션에서 염기훈은 왼쪽 공격수, 김민우는 왼쪽 수비수에 자리해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지난해 극적으로 클래식 잔류에 성공한 인천은 올 시즌을 대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였으며, 태국 부리람과 일본 오사카로 이어진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지면서 개막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인천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4명을 모두 교체했다.

198㎝의 장신 공격수 달리(세르비아)와 역시 196㎝ 장신의 중앙 수비수 부노자(크로아티아)가 올 시즌 인천의 주 전술 형태를 이룰 4-1-4-1 포메이션의 중심축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발이 빠른 웨슬리(브라질)는 달리 아래 위치하면서 공격을 돕거나, 상대에 따라 달리 대신 원톱으로 기용될 수도 있는 자원이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채프만(호주)은 멀티 수비수이다.

여기에 문선민, 정산, 박용지, 이상협 등도 인천에 둥지를 틀었다.

들어온 만큼 나간 선수들도 많은 상황이지만, 주장 김도혁을 중심으로 김용환, 송시우 등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김영준·강승호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