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추홀·송도누리공원 전통문화접목 체험시설 다양
2·3·4지구 추가 건설… 국내 유일 자연쉼터 명소로

2.5㎞ 길이 녹지 축을 이루는 공원 가운데 이미 조성된 곳으로는 '미추홀공원'과 '송도누리공원'이 있다. 미추홀공원(연수구 송도동 9-1 일원 16만99㎡)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목한 공원으로 전통문화마당, 전통놀이시설, 갯벌문화관, 다례원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송도누리공원(송도동 190-1 일원 4만1천403㎡)도 미추홀공원과 마찬가지로 전통문화가 공원 콘셉트다. 한국 전통미를 살린 다양한 조경 공간이 눈에 띈다. 소나무숲, 매화원, 상수리나무숲, 전통담장, 전통굴뚝, 정자, 연못 등이 공원에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 문화공원 2·3·4지구를 추가로 조성해 미추홀공원, 송도누리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 축을 만들 계획이다. 문화공원 2지구(송도동 191-1 일원 8만7천30㎡) 조성사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갔고, 오는 2018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미 가설 방음벽 설치, 현황 측량 등을 완료했다.
인천경제청은 문화공원 2지구 조성사업에 총 1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해외 유명대학들이 입주한 인천글로벌캠퍼스와 아파트단지가 공원 주변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캠퍼스 문화를 공원에 끌어들일 수 있도록 문화이벤트 장소, 체육시설, 휴게·편의시설 등을 설치한다. 전통연못, 실내 배드민턴장, 다목적 문화광장, 바닥분수, 산책로 등도 공원 내에 조성할 예정이다. ┃그래픽 참조

인천경제청은 올해 문화공원 3지구(송도동 193-1 일원 5만4천824㎡) 조성공사도 시작한다. 문화공원 3지구는 축구장, 농구장, 잔디광장, 화장실, 산책로, X 게임장 등 체육시설이 중심이 되는 공원으로 꾸며진다.
문화공원 4지구(송도동 195-1 일원 3만9천653.7㎡)에는 문화마당, 단풍나무 광장, 이벤트 가로수 등이 들어선다. 착공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도심 내에 이 같은 녹지 축이 있는 도시는 송도를 빼놓고는 전국적으로 없는 것으로 안다"며 "송도국제도시 동서를 잇는 녹지 축 조성이 마무리되면, 주민의 삶의 질과 도시 이미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