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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왓슨, 화보 논란에 "페미니즘, 여성에 선택권 준다는 것… 내 가슴과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AP=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이 노출이 많은 화보를 찍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엠마 왓슨은 최근 베니티 페어 3월호에서 상체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채 속이 비치는 시스루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이를 본 페미니스트들은 "페미니스트가 노출 의상을 입는 것은 모순이다"라는 주장을 내놓으며 엠마 왓슨의 노출을 비난했다.

앞서 엠마 왓슨은 페미니스트로 여성 인권 운동에 앞장서온 바 있다. 최근 그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미녀와 야수' 벨 캐릭터를 언급하며 "코르셋에 묶인 제한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활동적인 공주였으면 했다"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해당 화보가 트위터 등에 퍼지며 논란이 일자 엠마 왓슨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BBC 영상 인터뷰를 보면 엠마 왓슨은 "페미니즘은 여성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것이다. 자유와 해방, 평등에 관한 것이다. 내 가슴이 이것과 무슨 상관이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엠마 왓슨은 "그들(이번 화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내가 페미니스트인 동시에 가슴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