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실가스 감축·기후 변화 취약지역 지원 국제기구
G타워 추가공사, 내달까지 사무실 8개층으로 늘려
올해말까지 사무국 정규직 66명서 140명까지 증원
다음달 4~6일 송도 이사회… 추가사업등 결정키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 달까지 GCF 사무국 추가 사무 공간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GCF 사무국은 현재 G타워 9~13층, 15층 등 6개 층을 사용하는데, 이번 추가 조성공사에 따라 14·17층까지 모두 8개 층을 쓰게 된다. GCF 사무국은 G타워 입주 초기인 2013년 말 9~12층 등 4개 층을 쓰다가 지난해 1월부터 13, 15층도 사용해왔다.

GCF 사무국은 현재 ▲국가 프로그래밍(Director of Country Programming) ▲감축과 적응(Director of Mitigation & Adaptation) ▲민간부문기구(Director of Private Sector Facility) ▲행·재정 지원(Chief Financial Officer & Director of Support Service) 등 4개 국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비서실(Secretary to the Board), 법무실(General Counsel), 리스크 관리실(Risk Manage) 등 3개 실이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GCF 사무국에서 '앞으로 추가 인력 증가가 있을 것'이라며 사무 공간 확장을 요청해 공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앞으로 사무국 규모는 계속해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GCF는 세계 194개 정부에 의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거나 제한하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을 지원한다는 것이 설립 취지다. 한국정부와 인천시는 지난 2012년 10월 GCF 사무국 송도 유치를 확정했다.
GCF는 이 같은 설립 취지를 이행하기 위해 세계 43개국 정부에서 기금을 받아 미화 103억 달러에 달하는 초기 재원을 조성한 단계다.
GCF는 이 재원을 이용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온실가스 감축 등 총 35개 사업에 14억9천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시작했다. GCF는 다음 달 4~6일 인천 송도에서 제16차 이사회를 열고, 추가 사업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GCF 사무국은 호주 출신으로 유엔 기후변화대응 장기협력 대화채널(Dialogue on Long-term Cooperative Action on Climate Change by Enhancing Implementation of the Convention) 공동의장을 지낸 하워드 뱀지(Howard Bamsey) 사무총장이 이끌고 있다. 뱀지 사무총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GCF 14차 이사회에서 2대 GCF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