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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제공>

심장전문병원 부천 세종병원(이사장·박진식)이 전문병원 최초, 부천 지역 최초로 다빈치 로봇 Si 모델을 도입,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수술용 로봇 접목으로 심장질환에 대해 보다 더 정밀한 수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치료의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빈치 로봇수술기는 최소 침습 기법을 통해 로봇 팔과 3차원 확대 영상 수술용 카메라 등을 삽입하고, 집도의가 로봇 팔을 원격 조정해 진행하는 수술법이다.

세종병원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은 "로봇 수술은 가슴에 작은 구멍을 내고 그 구멍을 이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적고 흉터를 최소화하며, 수술 후 빠른 회복 및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로봇 수술이 가능한 심장 질환으로는 판막질환(승모판질환, 삼첨판질환), 심방중격결손, 심실중격결손, 심장 종양 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빈치 Si 모델의 경우 수술 부위를 10배 이상의 고 배율로 확대한 3차원 입체 영상과 540도 회전 가능한 손목기능을 갖춘 기구를 통해 정확한 부위로의 움직임이 가능해 실제 개복 수술과 같은 환경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보다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세종병원 이명묵 병원장은 "심장질환을 시작으로 신장질환, 부인과질환, 비뇨기과계질환 등 다양한 질환으로 대상을 넓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