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현금사용 분석
전년比 5%↑ 577억 매출
패션잡화·음식업순 늘어
외부방문객 소비 '43.3%'
과천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형 축제 '과천누리馬축제'가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한국지역 진흥재단이 지난해 9월 22~25일까지 4일간 개최한 제20회 과천누리마축제가 지역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신용카드 및 현금사용, SNS 및 온라인 버즈(buzz)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인근 지역 음식점 등 총 1천89개소에서 전년 동기대비 약 5% 증가한 약 577억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매출부문과 방문객 부문으로 나눠 매출은 축제기간 전후 28일간, 방문객은 축제기간인 지난해 9월 22~25일까지 4일간 축제장 인근 중앙동과 별양동 지역에 있는 음식, 소매, 서비스업 등 총 135개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분석지역의 일일평균 매출액은 5억9천855만원으로 평상시 일평균 매출액 대비 31.3%나 늘었다.
매출증가업종은 패션잡화가 212.9%로 가장 높고 음식업종 193.4%, 일식·횟집 90.2%, 화장품소매 46.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골프스포츠와 일반스포츠, 유흥주점 등은 매출이 최고 43%~26.2%까지 떨어졌다.
시는 축제가 건전한 소비생활을 이끌어내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축제참가 이용률을 보면 지역주민이 41.3%로 가장 많고 지역직장인 23.7%, 외부방문객은 35.1%로 조사됐다. 특히 외부방문객이 축제기간 중 소비한 금액은 일일 평균 3억400만원으로 분석지역 전체매출의 약 43.3%를 차지했다.
온라인을 통한 '과천누리마축제' 검색량은 지난해 9월 기준 모바일 5천830회, PC 1천620회 등 총 7천450회로 조사됐다.
과천축제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과천시 고유의 지역 특성과 지리적 장점 등을 살려 '말'을 문화예술콘텐츠에 결합시킨 축제가 매년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