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조영상 전국언론노조 경인일보지부장 ,이영재 편집국장, 김명래 한국기자협회 경인일보 지회장(왼쪽부터)이 제19대 대선 보도준칙에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태황기자hath@kyeongin.com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로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5월 9일로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 10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후보자들도 이미 경선과 토론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에 경인일보는 독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공명정대한 보도를 다짐하며 다음과 같은 보도준칙을 제정한다.

1.(편견과 이해관계 배제) 사주, 경영진, 제작간부, 기자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이해관계, 지연, 학연, 친소관계 등에 따른 편향된 선거보도를 하지 않는다.

1.(지역주의 배제) 무분별한 지역개발 의제의 남발, 지역사회의 내적 갈등을 유발하는 소지역주의 등에 따른 편향된 선거보도를 하지 않는다.

1.(외부의 간섭과 압력 배제) 선거보도와 관련된 외부간섭과 압력을 철저히 배제하며, 회사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특정후보나 특정정파를 비호하지 않는다.

1.(균형보도 및 정확한 정보제공) 선거보도에 있어 균형보도를 견지하며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특정 후보에게 타격을 줄 수 있으므로 보도하지 않는다. 더불어 사회적 다양성을 위해 신진, 소수세력들이 유권자에게 충분히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1.(후보자의 자질과 정책 검증) 공정하고 객관적인 지표로 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하고, 공약과 정책 등에 대한 적정성과 실천가능성 등을 정확히 분석 보도해 선거가 정책과 공약의 대결이 되도록 유도한다.

1.(정부·지자체 시책 신중보도) 선거기간에 즈음해 발표되는 정부 시책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정책들이 선거홍보용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하고 신중하게 보도한다.

1.(추측보도 및 경마식 보도 지양) 선거운동의 피상적인 현상만을 나열하는 경마식 보도를 지양하고 근거없는 소문이나 후보자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증한다.

1.(자기감시 충실) 선거보도에 있어 간부진, 언론노조 경인일보지부 민실위, 한국기자협회 경인일보지회는 공정보도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 또 기자 스스로도 잘못된 관행에 무비판적으로 편승하는 등 취재윤리를 위반하지 않도록 자기감시를 충실히 한다.

1.(새로운 선거문화 창출) 유권자 참여형 선거운동 등 새롭고 긍정적인 선거문화를 적극적으로 보도해 유권자의 참여와 신중한 선택을 유도하며 선거과정에서 드러나는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그 개선방안에 대해 충실히 보도한다.

1.(사진·편집의 공정성 확보) 선거에 관련된 사진기사가 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자에 집중되지 않도록 한다. 특정 후보의 사진이나 기사를 의도적으로 부각시키거나 깎아내릴 수 있는 지면구성과 제목달기를 지양한다. 제목이 기사내용과 달리 축소·과장되거나 왜곡돼 전달되지 않도록 한다.

2017년 3월 19일

경인일보사 편집국장 이영재
전국언론노조 경인일보지부 지부장 조영상
한국기자협회 경인일보지회 지회장 김명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