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시 문학상 수상자 박지웅 시인s
박지웅 시인과 시집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제19회 '천상병 詩 문학상' 수상자로 박지웅 시인이 선정됐다.

(사)천상병시인 기념사업회와 천상병 시상운영위원회는 '천상병 시(詩) 문학상' 19번째 수상자로 박지웅 시인을 선정하고, 수상작은 시집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문예중앙 2016)라고 19일 밝혔다.

선정 위원회측은 지난해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1, 2차 평가를 벌여 자유롭고 순수한 시적 표현이 '고(故) 천상병' 시인의 시 세계와 가장 닮았다는 평가를 받은 박 시인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의 작품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는 있어야 할 저곳과 지금 있는 이곳 사이의 메울 수 없는 간극의 틈새를 엿본 특유의 낭만적 아이러니와 비애의 정서가 압축적으로 응결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시상식은 오는 4월22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갖는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