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果川]과천시의회(의장·朴기수)는 시가 도교육청과 함께 과천여고의 남녀공학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 할 것을 요구하는 권고안을 채택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일 제 67회 시의회 3차본의회에서 金성수의원(갈현동)의 발의로 채택된 권고안에 따르면 『과천시의 고교입시 문제는 입시철만 되면 반복돼온 해묵은 과제로 관내 3개고교 입학 정원이 1천8백여명으로 관내 중학교졸업생수의 2배에 이르지만 매년 3백_4백명이 타도시로 진학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는 3개고교의 경우 과천외고는 특수학교인데다 과천여고는 여학교로 남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학교는 과천고밖에 없지만 이마저 비평준화지역이라는 특성탓에 인근 안양,군포,의왕시의 학생들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金의원은 또 『현재 추진중인 (가칭)중앙고 설립도 대입제도개선으로 인해 관내고교 진학 기피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획기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자칫 교육재정의 낭비가 될 수도 있다』고 전제,과천여고의 남녀공학 전환추진과 함께 중앙고 설립에 관한 시행정부의 향후 계획을 밝힐것을 요구했다.

한편 시의회의 이번 권고안은 지난달 25일 朴기수의장의 도교육감 방문이후 이뤄진 것으로 그동안 과천고의 남고전환을 주장해온 과천여고의 향후진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李錫哲기자·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