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養]안양시가 관내 상수도 자동화설비의 Y2K문제(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를 자체적으로 해결해 다른 시·군의 모범이 되고 있다.

시는 수질자동측정을 비롯 소독약품과 응집제투입, 유량조절, 수위제어, 밸브조정 및 펌프가동등 관내 정수장의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이 컴퓨터를 통한 무인자동시스템으로 운영, 2000년 인식오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98년 11월 「Y2K문제 해결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상수도설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 및 조작방법등을 익히고 한국전산원등 관련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한편 세미나 참석과 관련서적 및 인터넷 검색을 통한 자료분석을 해왔다.

이결과 「2000년 연도 넘어가기」를 비롯 「윤달·윤년」「시스템정보」「데이터오차」「설비가동상태」등 87개 항목에 대한 문제검증에서부터 시험운영까지의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추진, Y2K문제를 해결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관공서가 막대한 예산을 들이면서까지 Y2K문제 해결을 전문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상이다』며 『안양시의 자체 해결 결과가 귀감이 돼 다른 지역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金重根기자·kjg@kyeongin.com>